현재 시간과 기억에 대해 탐구하다. 작가 최아란 PROJECT - URBAN EYEWEAR CO.,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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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시간과 기억에 대해 탐구하고 있는 작가 최아란입니다. 동시에 갤러리에서 큐레이터로 근무하고 있기도 합니다. 지금은 나인어코드와 재밌는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기도 하지요!









안녕하세요 작가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과 기억을 탐구한다고 하셨는데,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는 건가요? 그 탐구 과정도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시간의 섬>이라는 작업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작업은 과거의 시간 속에 남아있는 기억으로부터 시작되는 작업입니다. 그 기억이 남아있는 시점, 그 시간의 단위를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물질을 머리카락으로 상정했습니다. 시간이 상대적이고 개별적이면서, 정량적이라는 성질을 잘 드러내고 있거든요. 수집한 머리카락들로 섬모양의 부드러운 조각으로 설치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머리카락의 이미지가 도드라지는 사람의 뒷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개인의 뒷모습을 촬영하는 것을 시리즈로 작업했습니다. 머리카락에서 확장되어 개인을 하나의 섬, 공간으로 상정해서 어떤 사건들이 기억으로 남겨지게 되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후에는 현재 이 시점으로부터 미래에 일어나게 될 일들로 호기심이 옮겨가게 되었어요. 당장 저의 미래부터 시작해서 미래에 일어나게 되는 일들은 우리가 예측은 할 수 있지만 완벽하게는 알 수 없죠.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까요. 그래도 과거에서부터 존재했으며, 현 시 점에서 미래에 가장 변함없이 존재 할 것 같은 것은 자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흐르는 강, 부는 바람들로 모래에 남겨지는 흔적, 끊임 없이 흐르는 용암. 그 자연의 형상에 영감을 받은 조각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설치 작업을 통해서 스스로 질문을 던졌다고 생각합니다. 답은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흘러서 어디로?








작품들을 보면 작은 조각들이 모여 흘러간다는 느낌을 담은 게 인상 깊어요. 보통 작업할 때 어떻게 영감을 얻나요?



평상시에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통하거나, 여러 가지 다양한 작품, 전시 들을 정말 많이 봅니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것들이 변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에서 느끼는게 많은 것 같아요. 선물받은 나비란이 내가 잘 해준 것도 없는데 부쩍 잘 자란 것 같다거나, 하염없이 강이 흘러가는 것을 본다거나, 달이 뜨는 지점과 시간이 매일 조금씩 바뀌는 것 같다거나 그런 것 들이요. 산책을 하거나 볕을 쬐면서 걸어 다니면서 이것 저것 관찰을 많이 합니다. 그래도 무엇보다 작업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영감이 가장 많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이러한 작업에 어떻게 흥미를 갖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물질이나 현상의 특성, 사실이라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입학 할 때는 연고도 없던 한국화 재료학에 관심이 생겨 그 쪽으로 전공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휴학하고 부여로 1년간 통학하면서 문화재 모사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했던 적도 있었고요. 한지, 진채, 먹 등 전통 재료들을 몇 년간 탐구하다 보니 다른 것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더라고요ㅎㅎ. 현재는 설치, 도자기 작업으로 흘러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제 작업만 본다면, 전공인 한국화와 동떨어져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작업도 해보니 제 베이스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정서라고 해야할까요? 본인에게 내재되어있는 코드가 매체만 바뀔 뿐 계속해서 스며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이 Senset ARAN 모델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이름이 똑같아서인데요, 저는 제 이름을 좋아합니다. 소개하자면 ‘맑은 난초’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호감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중요한 것은 디자인인데, 각이 지면서도 부드럽게 라운드진 금속 프레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실버와 블랙 컬러가 섞인 것도 마음에 들었고요. 그리고 저도 궁금해요. 왜 ARAN 이라고 모델명을 지으셨나요? (웃음) 의미가 있으실까요?



여행을 좋아하는 대표님이 우연히 인터넷에서 'Aran island'를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대인의 손길이 닿지 않은 이곳은 날카로운 돌들이 모여 탄생한 돌담의 모습이 장관인데요. 다듬어지지 않은 모양들이 결합하여 곡선의 형태를 띤 돌담들에서 영감을 받아 Senset ARAN 모델이 탄생하였다고 합니다. 우연히 작가님과 동일한 이름의 모델이 있다는 것이 너무 인연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웃음)








나인어코드하면 어떤 이미지가 연상되나요?


나인어코드 하면 주변에서 모난데 없이 클래식하게 옷 잘 입는 사람이 생각나요. 특이한 포인트로 만인의 시선을 끌지는 않지만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보잖아요? 미묘하게 어떤 것이 부족하다거나 과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감이 있어야 가능해요. 왜냐하면 정말 작은 차이로 아주 다른 인상을 풍길 수 있거든요.






<시간의 섬 Island of Time>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어떤 것일까요? 앞으로의 작업도 궁금해요.


제가 지금 가장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 것은 시간의 섬이라는 시리즈 입니다. 2016년에 시작해 최근에는 우리는 흘러서 어디로 라는 다른 작업을 한다고 넣어 두다가 다시 도자기 작업방식으로 해보고 있는 작업입니다. 흙을 액체 상태로 만들어 유동적인 형태로 만든 후에 가마에 구워서 만드는 방식의 작품입니다. 23년 6월에 송파구에 있는 오온이라는 공간에서 권태경작가님과 2인전이 잡혀 있습니다! 오늘 3.8일부터 3.13일까지 기획으로 참여한 <Look-see Looksee> 라는 전시가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진행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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